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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은 청소년 게임장…실상은 현금 오가는 불법 성인오락실
등록일 2023-03-15 글쓴이 조회 565


영양군 영양읍의 한 상가 건물 2층.

14일 오후 2시 낮이지만 66㎡(20여 평)의 건물 내부에서 얼굴만 겨우 

알아볼 수 있는 어두컴컴한 조명 아래 30대의 시끄러운 기계 소리와 음악 소리가 

뒤섞인 가운데 40~60대 남녀 7~8명의 탄식과 환호가 교차하는 

소리가 간간이 들린다.

오락을 하던 한 50대 여성은 “영덕에서 원정 오락을 왔다. 이 기계는 

한 시간에 15만 원 정도가 들어가지만 한 번 터지면 최고 200만 원까지 터지기 

때문에 너무너무 짜릿해 끊을 수가 없다. 밤새도록 두 대의 기계를 돌리고 있다”며 

“여기서 배고프면 옆 건물에 간단한 주방이 있어 밥도 주고 라면도 끓여 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다른 50대 남성은 “오늘 오전에 한 손님이 10만 원을 넣고 70만 원이 터져 

여기 있는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다”며 “큰 그림이 터질 때까지 제대로 게임을 

하려면 가계 한 대당 하루 100만 원은 있어야 한다”고 귀띔했다.

‘게임 방법과 환전은 어떻게 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옆에서 오락하던 40대 

남자는 “‘복삼이’이라고 불리는 이 기계는 일만 권이나 오만 원권 지폐를 넣고 

기다리다 보면 타잔이 나온다. 최소 10만 원 시작해 호랑이 등 연타로 그림이 

나오는데 최고 300만 원까지 나온다고 하더라”며 “얼마가 적립됐는지 알고 싶거나 

환전이 필요하면 종업원을 부르면 종업원이 와서 기계를 열고 적립금을 

확인시켜주며 환전이 필요하면 적립금액의 10%를 수수료로 제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환전을 해준다”고 말했다.

최근 영양을 비롯해 인근 울진·영덕 등 농촌 지역 소도시에서 포인트를 현금으로 

바꿔주는 불법 오락실이 독버섯처럼 성행하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들 오락실은 단속을 피하려고 청소년 게임장으로 신고 한 후 농촌지역 중년층을 

상대로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어,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할 자치단체와 경찰에서는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사실상 단속에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게임장 업주들 역시 단속을 피하려고 다른 지역에 2~3개의 영업장을 만들어 

놓고 10일 영업을 하고 난 뒤 기계 점검 등을 핑계로 며칠씩 영업을 하지 않고 타 

지역 다른 영업장에서 영업을 하는 방식으로 교묘하게 단속을 피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양군 관계자는 “청소년게임장으로 신고해 이 같은 불법이 이뤄지고 있는지 잘 

몰랐다. 또 기계조작이나 환전 등은 경찰과 협조하지 않으면 사실상 밝혀내기 

힘든 실정이다”며 “경찰과 협조해 지속해서 단속해 환전 등 불법 행위가 없도록 

철저하게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경북일보 - 굿데이 굿뉴스(http://www.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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