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9일 "중독성 범죄의 일환인 불법도박의 사회문제화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경찰은 지자체 등 관련기관과 합동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시작한 '홀덤펍 등 불법 도박행위 점검·단속'은 1개월간 진행된다.
경찰은 전날 은평구 갈현동의 한 홀덤펍을 압수수색하는 등 단속을 벌여 종업원 5명,
도박 중이던 손님 7명 등 총 12명을 도박개장죄, 도박죄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이 압수한 품목은 칩 2500개, 현금 861만원, 매출·환전장부 6권,
휴대전화 3대 등이다.
이들 일당은 지난해 12월쯤부터 전날까지 홀덤펍 안에 테이블을 설치하고
텍사스홀덤 게임을 이용한 도박판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불특정 다수의 손님을 모집했다.
경찰은 최근 홀덤펍, 보드게임장 등에서 칩을 현금으로 환전하는 등 금전이 오가는
변칙 도박이 성행한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단속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 강서경찰서는 강서구 마곡동에서 보드카페를 운영하며 손님들에게
텍사스 홀덤 방식의 카드게임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일당 75명을 검거하고
11억7000만원을 기소전 추징보전했다.
이들 일당은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불법도박장 운영을 목적으로 환전소,
VIP룸 대형테이블 등 도박장 시설을 갖추고 영업했다. 또 총책, 환전책, 딜러,
종업원 등으로 나뉜 범죄단체를 조직해 범행을 벌였다. 이 업장에서 오고간
판돈만 278억원 상당이다.
전국적으로 운영 중인 홀덤펍은 약 2천 개.
경찰은 이달 말까지 카드게임 주점이나 보드게임장 등을 가장한
불법도박장 집중 단속을 벌인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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